메뉴 건너띄기
상단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메인 본문 바로가기

세종상공회의소

경제인칼럼

공지사항 상세보기
제목 다가올 미래
작성자 세종상공회의소 작성일 2022.01.28
조회수 130

다가올 미래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

대전일보, 2022년 1월 28일자

 

2022년의 새로운 달력도, 곧 있으면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이다. 마음 속에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너울거릴 때마다, 진부하지만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을 되내며, 마음을 다잡고는 한다. 또 여기에 흔히 회자되는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첨언하면 진리에 조금은 더 가까워진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미래는 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온다. 혹자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가 하면, 한편에는 관성처럼 이전의 생활방식을 유지한 채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가는 이도 있다. 전자가 정해진 미래를 향해간다면, 후자는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간다. 미래가 누구에게나 균등하지 않기에, 대응의 영역에서 최선의 결과를 향해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다.

 

과거에 막연하던 미래에 대한 개념이, 점차 빅데이터와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정확하게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곧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두고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때를 대비해 다양한 관점에서 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미래의 영역에 대응하는 가장 대표적 분야가 바로 인구문제다. 얼마 전, 대한상의가 전국의 상공회의소와 회원사를 대상으로인구학의 눈으로 본 지역 경제의 오늘과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주관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구절벽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의 미래를 두고, 주제가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기에, 청강을 위해 제 시간에 노트북을 펼쳤다.

 

세미나는 서울대학교에서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영태 교수의 강연과 함께 질의응답까지 약 1시간 남짓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 교수는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출산율은 이미 수치로 정해져 있기에, 사망자수와 출생자수를 대입하면 인구의 절대적 증감수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산출된 2100년의 인구수는 2,00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 당장 체감할 순 없더라도, 여러 지역이 소멸할 수도 있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임이 분명했다.

 

혼인과 출산으로 인구의 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20, 30 세대에 관한 통계도 흥미로웠다. 이들의 절대적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청년층은 점차 늘고 있었다. 더욱이, 코로나로 불안정했던 지난 2년간 그 속도는 더 빨랐다. 줄어드는 인구와, 그 속에 기회를 찾아 기업과 문화가 집적된 수도권을 찾는 청년세대는 다가올 미래였다.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2030년 정부와 세종시가 목표로 정한 80만 인구에 대한 전망에, 인구학자의 관점에서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막고,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당초의 계획은 응당했으나, 정부부처와 일부 국책연구단지 근로자를 제외하고는 서울의 젊은 세대가 이전해 간 사례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전부터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인구를 분산하기 위한 정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기능을 분리해서 지방으로 보내는 혁신도시도 그렇고,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나, 대전, 세종, 충남에서 언급되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구상도 방법 중 하나다.

 

마침 내일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국가균형발전의 날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날이 129일이다. 다행히 20여년 전 다가올 미래를 대비했고, 그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수도권에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단순 정책으로 치부할 수 없는 지방생존의 문제다. 국회의사당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까지 국가의 명운을 짊어진 세종시다. 다가올 미래를 살기 위해 내일을 준비한 채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세종시의 내일은 국가의 미래다.

 

 

이전글, 다음글
팬데믹 대선과 기업
다가올 미래
한 겨울의 독백

세종상공회의소

30150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003, 5층(소담동, 펠리체타워3)

Copyright (c) 2017 sejongcci, All Right Reserved.